“10살도 안된 애들 저렇게 입히고”… 미성년 오디션 프로그램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6일 20시 05분


‘언더피프틴’ 프로그램 로고.
‘언더피프틴’ 프로그램 로고.
31일 첫 방송을 앞둔 MBN의 걸그룹 육성 케이팝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15)’을 두고 방영 전부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MBN 측이 공개한 이 프로그램의 티저 영상, 출연자 사진 등을 보면 10대 초반의 소녀들이 민소매 크롭톱을 입는 등 신체 부위를 노출한 모습이다. 또 속눈썹을 붙이거나 아이라이너 등을 그리는 등 성인처럼 화장을 해 ‘보기 민망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가자들은 2009~2016년생으로 9세에 불과한 어린이도 여럿 있다.

제작진이 출연자 사진과 이름, 출생연도, 국적 등을 담은 프로필을 공개하면서 함께 새겨넣은 바코드 역시 상품화를 드러내는 듯 해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참가자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어린 참가자들이 지나친 심리적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소셜미디어 상에선 ‘#보이콧언더피프틴(BOYCOTTUNDER15)’ 해시태그가 확산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에 댓글 창을 폐쇄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70여 개국에서 선별된 15세 이하 소녀 59명이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등을 제작한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기획했다. 앞서 지난해 6월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 대표는 “시청자 니즈에 맞춰 K팝을 이끌어 갈 만한 대들보 같은 멤버를 뽑을 것”이라며 “‘미성년 블랙핑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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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25-03-16 20:49:20

    세상이 미쳐가고 있는데 10살에 시집 보내면 어떠누

  • 2025-03-16 22:39:59

    얘들을 아예 인형으로 양육하거라 .

  • 2025-03-17 01:27:30

    소애 성애자 같은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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