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돌리면 안 되는데” 백종원, 이번엔 찌그러진 플라스틱 논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3월 16일 18시 58분


빽다방 메뉴, 전자레인지 돌려서 손님에게 제공
식약처서 금지한 PET 용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뉴스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이번에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빵을 전자레인지로 데워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빽다방에서 판매하는 소시지빵이 찌그러진 플라스틱 용기째 제공된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빵을 데워달라고 요청했는데, 플라스틱 용기와 함께 전자레인지에 돌려 찌그러진 채로 받았다”며 “본사에 문의했더니 이는 본사 방침에 따른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사용된 용기가 환경호르몬이 발생하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해당 용기의 재질이 PET로 표기되어 있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기의 재질에 따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가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재질은 PP(폴리프로필렌) 또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이며,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는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 PET 재질을 전자레인지에 가열할 경우 유해 물질이 배출되거나 용기가 녹아 음식에 혼입될 위험이 있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최근 더본코리아의 상장 이후 연이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된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논란, LPG 가스통 옆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지역 농가를 돕겠다는 취지로 출시한 밀키트 제품에 외국산 재료를 사용한 점, 농지법 및 원산지 표기법 위반 논란도 제기되었다. 더불어 2023년 한 지역 축제에서 농약통을 이용해 주스를 분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시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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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 2025-03-16 20:04:32

    이젠 그만 바와라. 피곤하다. 국민 건강에 역행하는 설탕을 듬뿍 사용하지 않나 자신이 최고인냥 남을 비판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 행위등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백종원 사람이 좋다고 하지만 그런 인품뒤에 지금 나오는 추문등 때문에 국민이 더 분노하는거다. 그리고 그만큼 벌었으면 기부 좀 하고 살기를 바란다.

  • 2025-03-16 21:37:22

    겉모습과 너무 다른 사람이네..골목상권 돕는다고 mc 와 골목식당 순회하더라고..장사하는 사람들을 막 나무라면서 코치를 하더구만 음식만들때는 옆에 사람들이 있다가 바로 이맛이야 ~하면서 감탄하면서 먹고 ..외국촬영도 많았어 음식점이나 길거리 음식도 먹으면서..한가지 의아한건 외국음식은 굉장히 감탄하면서 먹더라고.. 뭐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맛이 있다는둥..또 다른 중식요리사도 중국본토음식점 순례를 하면서 여행도 하고 음식도 먹고..여러분도 들었겠지만 맛이 없다는 말을 한번도 못들었어..뭔가 지적을 해야 하거든..그런데 모든게 맛있어

  • 2025-03-16 22:05:00

    나는 빽다방 한번 가본 것 밖에 없다만...장소는 협소하고, 메뉴는 백화점이라 점잖은 만남을 할 곳은 못되구나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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