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경기서 깨진 연승 ‘당구 간판’ 김가영, 월드챔피언십 8강 진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3월 15일 21시 31분


조별리그서 김예은에 패배… 255일‘ 만에 연승 제동

ⓒ뉴시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왕중왕전’ 8강 진출에도 불구하고 연승 기록은 깨지고 말았다.

김가영은 지난 14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16강전에서 장혜리를 세트스코어 3-0(11-10 11-10 11-5)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날 김가영은 1세트를 접전 끝에 11-10(10이닝)으로 이긴 데 이어 2세트도 11-10(6이닝)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는 11-5(11이닝)로 마무리했다.

8강 진출에는 무리 없이 성공했으나 연승 기록 행진은 멈추고 말았다.

김가영은 전날(13일)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했다. 255일 만의 패배다.

김가영은 LPBA 6연속 우승을 달리던 한국 당구 간판스타다.

그는 지난 1월 말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으며 남녀 통합 최다인 통산 13번째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김가영은 이날 패배로 연속 승리 기록을 38경기에서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그 외에도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32강 전체 1위에 올랐던 정수빈(NH농협카드)을 3-0으로 잠재우고 조별리그 패배를 설욕했다.

차유람(휴온스)은 ‘일본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3-1로 꺾었다. 김민아(NH농협카드)와 한지은(에스와이)은 각각 김진아(하나카드)와 오지연을 3-0으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세연(휴온스), 김상아, 임정숙(크라운해태)도 8강 대열에 합류했다.

같은 날 열린 남자부 16강전에선 강동궁(SK렌터카)이 명승부 끝에 신성 김영원을 세트 스코어 3-2(15-7 12-15 5-15 15-9 15-7)로 꺾고 월드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시즌 랭킹 2, 3위 간의 격돌로 주목을 받은 빅매치에선 강동궁이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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