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현재 출산율 지속되면 2050년 이후 韓경제 역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4일 16시 32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1년 전(0.72명)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이 출산율이 계속되면 2050년대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3.14/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저출생, 고령화를 지목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였는데, 이 출산율이 지속되면 한국의 잠재 성장률은 2040년대 후반 0%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2050년대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럴 경우) 2023년 46.9%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50년 뒤 182%까지 치솟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국 청년들이 결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높은 경쟁 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불안을 지목했다. 일자리와 사교육이 밀집된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청년들의 경쟁과 불안이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2~6개의 소수 거점도시에 정책지원을 집중하는 ‘거점도시 육성’과 대학이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을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별 비례선발제’의 도입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거점도시를 육성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별 비례선발제는 주요 대학들의 의지만 있다면 즉시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용#한국은행#저출생#고령화#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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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 2025-03-14 23:27:16

    앞으로 10여년 후면 ..버스운전 택시운전 지하철운전 거의 AI 고성능 로봇이 운전하게 될것이다 ..예로 드론택시로 인천공항까지 가는건 무인드론이 데려다주거든 ..드론택시는 항공기장이 데려다 주는거 아님 ..경비 청소 건설 농업 노동 서빙 제조업 3D 업 노동자 모두 로봇이 해결한다 휴전선 경계병도 모두 로봇이 해결하지 ..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는 전망이지 단순판매직은 로봇이 가능하지 은행 창구도 거의 로봇이 할듯 .. 인구증가가 정체되어도 염려없다고 ..세상이 편해지만 출산율도 늘어나게 되지 아기 돌보미 간병도우미 모두 가능하지

  • 2025-03-14 17:06:59

    창용이 너의 일은 물가를 잡고, 고용 증대시키는 것이다. 남의 밥상 반찬 탐내지 말고 니 일이나 똑바로 해라... 허접한 놈은 늘상 남의 탓만 하드라.

  • 2025-03-14 21:05:15

    맞벌이 하더라도 국가에서 돌보아주는 24시간 365일 탁아소를 짓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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