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차승원·유승호 YG 떠난 ‘FA대어’들 속속 새출발

  • 뉴스1
  • 입력 2025년 3월 14일 16시 24분


왼쪽부터 배우 차승원, 장기용, 김희애, 유승호 /뉴스1DB
왼쪽부터 배우 차승원, 장기용, 김희애, 유승호 /뉴스1DB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배우들이 속속 새 둥지를 찾고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그동안 음악 사업, 배우 사업을 병행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회사를 꾸려왔던 YG는 지난 1월 “본업인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 그 일환으로 배우 매니지먼트 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YG 측은 “그간 함께해 주신 모든 배우님들과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G 배우 부문에는 차승원 김희애 장현성 정혜영 진경 등 오랜 연기 활동을 통해 대중의 신뢰를 얻는 배우들과 장기용 이수혁 유승호 이성경 등 젊은 청춘스타들까지 다양한 세대의 스타들이 포진되어 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인 만큼 이들의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최근 배우들은 소속사에 소속되는 것만이 아닌 제작사와의 협업, 개인 활동, 1인 소속사 설립 등 각각의 활동 스타일에 맞는 방식을 찾기에 YG를 떠나는 ‘FA 대어’를 향한 다양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훤칠한 비주얼과 매력으로 각종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아온 장기용은 여러 러브콜을 받고 고민한 끝에 UAA 행을 결정했다.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만난 송혜교, 현재 준비 중인 차기작 ‘키스는 괜히 해서!’의 안은진 등 가깝게 호흡한 동료들이 있는 UAA와 손을 잡고 향후 활동을 함께 한다. UAA는 매니지먼트 겸 제작사로, 배우 유아인, 김대명, 김다미도 소속된 회사다.

UAA도 지난 2월 장기용과의 전속계약 소식을 밝히며 “장기용이 자신만의 독보적인 매력과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더욱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YG 배우 부문의 대표 베우로 꼽혔던 차승원 김희애는 나란히 키이스트로 향했다. 키이스트는 지난 10일 두 배우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했다. “30년 이상 커리어를 이어오며 국민의 폭넓은 신뢰를 받아온 차승원 배우와 함께하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김희애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폭군’ 넷플릭스 영화 ‘전,란’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라이트’ 등 전 분야에서 맹활약한 차승원은 2025년에도 활약을 이어간다. 넷플릭스 드라마 ‘광장’ ‘천천히 강렬하게’ (가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 수가 없다’에 출연한다.

유승호는 손호준과 손을 잡는다. 손호준은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 몸을 담았던 배우다. 그는 신생 매니지먼트사 333 설립에 참여하는 동시에 자신이 첫 소속 배우가 됐다. 유승호도 이 회사와 동행한다. 최근 333은 “안정된 연기력과 온유한 매력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배우 유승호와 동행하게 돼 기쁘다”며 “그의 진정성 있는 행보와 역량이 다방면으로 빛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성경 이수혁 손나은 한승연 등 또 다른 배우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매니지먼트사들의 러브콜과 미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YG는 배우들의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남은 매니지먼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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