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은행을 다니다 5년 전 퇴직한 최모 씨(60)는 평생 다니던 은행을 나오자 앞길이 막막했다. 최 씨는 그나마 은행 재직시절 알았던 거래처의 CFO(Chief financial officer·최고 재무 관리자)로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월급은 기존 은행에서 받던 금액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 씨는 “그래도 주변 지인들과 비교했을 땐 잘 풀린 케이스”라며 “다른 은행 동기들은 은행에서 마련해 준 퇴직자용 시간제 강사 자리에서 훨씬 적은 월급 받으며 일한다. 중소기업 다니다 나온 친구들은 재취업할 자리조차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주된 일자리 유지-퇴직 후 장기 실직자 ‘월급 격차 437만 원’지은정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이 청주복지재단에 기고한 미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주된 일자리를 유지한 중장년층과 퇴직 후 장기간 구직활동을 하다 재취업한 중장년층 간의 소득 격차가 18년간 극명하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일자리는 임금근로 경력 10년 이상인 근로자가 분석기간 중 가장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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