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명태균씨가 정치권을 향한 폭로를 예고하며 날을 세웠다.명씨는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자신을 정치권력에 의해 갇혀있던 사자에 비유한 것이다.그는 “저 멀리 들리는 군중들의 함성소리, 나를 내려다보는 짜르의 모습…!!!”이라며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고 더했다.그러면서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명씨는 과거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업체를 운영하며 보수진영 정치인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홍준표 전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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