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갤러리 가고시안이 서울에서 두 번째 전시를 열었다. 벨기에 출신 작가 해럴드 앤카트의 신작 회화를 소개하는 개인전 ‘좋은 밤’이다. 서울에 지점을 두지 않고 있는 가고시안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프로젝트 공간 ‘APMA 캐비닛’에서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가 개막한 3일 한국을 찾은 작가는 “오래전부터 푸른색을 좋아해 왔는데 그 색을 쓸 기회로 ‘밤’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말처럼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푸른색을 활용한 풀밭, 나무, 바다, 밤하늘 같은 자연 풍경을 담은 그림들을 볼 수 있다. 푸른색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짙은 검은색부터 흰색, 노란색 등 여러 색채를 썼으며, 아크릴 물감부터 오일 스틱까지 다른 질감의 재료를 조합해 풍경을 만들어냈다. 앤카트 작가는 계획보다는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감각으로 그림을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희미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드로잉하고 색을 칠한다”며 “이 과정에서 그림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