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책의 향기]외계서 날아든 창조적 파괴자… 나와 당신의 기원 ‘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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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5-01-04 03:04 조회1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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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우리 안에도 있습니다. 우리는 별의 물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이 한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 이 말이 그저 비유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지구는 우주와 매일같이 물질과 에너지를 공유하는 열린계(open system)이고, 태양계의 모든 것은 이전 세대에 존재한 행성계의 잔해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보여 주는 증거가 바로 운석이다. 신간은 미국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운석학자가 쓴 ‘운석학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지구의 생명과 진화에 근본적 영향을 미친 디딤돌로서 운석을 새롭게 조명한다. 운석과 인간 문명의 오랜 상호작용을 고대 이집트 유물에서 찾아내기도 한다. 천문학과 인류학이 어우러져 쉽고 재밌게 읽힌다. 운석은 수십억 년 동안 지구와 상호작용하며 오늘날의 세계를 형성했다. 대표적인 예가 달이다. 달은 아주 거대한 운석 때문에 생겨났다. 지구에 화성만 한 크기의 원시 행성 테이아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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