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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담양[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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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5-01-03 23:19 조회1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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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85425.3.jpg다친 길고양이가 따라오면 내 뒤의전 세계가 아프고녹슨 컨테이너 아래 민들레는다시 한번 잃을 준비가 되어 있다멀쩡하게 서서그것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악이 된 기분이 든다현실이라고 하는말도 안 되는 자기 자신은밤 고속도로 위의 불빛 같은현실감 하나로 스스로를 견디고 있었다(하략)―조성래(1992∼ )잡지에서 시를 읽으면 나중을 위해 페이지를 접어 놓거나 옮겨 적는다. 머리는 나쁘고 좋은 것은 기억하고 싶으니까. 그래서 여러 번 조성래 시인의 시를 접어두었다. 시인이 된 지 몇 해 되지 않은 이 시인에게 전달할 수는 없었지만 그에게 꼭 필요한 말, ‘당신의 시가 참 좋아요’ 이런 응원의 메시지를 속으로 중얼거리곤 했다. 시인이 되는 사람에게는 저마다 슬픔의 웅덩이가 있는데, 이 젊은 시인이 자괴감과 모멸과 참혹 속을 거니는 모습은 유독 기억에 남았다. 아무리 좋았어도 그의 시를 새해 첫 주에 소개할 생각은 없었다. 그의 시집 ‘천국어 사전’을 읽으면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 원래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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