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계단 하나가 10층 같았다”…분당 야탑동 화재 대피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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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5-01-03 22:10 조회1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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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이 시커매서 뭐 아무것도 안 보이고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내려왔어요.”3일 큰 불이 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상가 건물에서 대피한 신모(61)씨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그는 이날 오후 백내장 검사를 받기 위해 4층 안과 병원을 찾았다가 큰 불이 났다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급하게 건물 복도로 뛰쳐나왔다.이미 근처 엘리베이터는 연기가 가득 찬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병원 안에 있던 사람들은 간호사와 의사의 지시에 따라 근처 계단으로 차분히 발걸음을 옮겨 1층으로 내려갔다.신씨는 “계단 하나 내려오는 데 10층을 내려오는 느낌이었다”며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막 안내를 해주고, 물휴지도 준 덕분에 연기를 좀 막을 수 있었다. 내려와 보니 어떤 사람은 얼굴까지 시커멓게 더러워졌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화재 당시 치과 병원을 찾았던 허모(29)씨는 반대로 옥상으로 대피해 목숨을 구했다.허씨는 “건물 들어갈 때 흰 연기가 살짝 있었는데 차량 매연인 줄 알았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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