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신춘문예 100주년]누군가에게 빛이 될, 진실한 울림 있는 글 쓰도록 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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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5-01-01 01:54 조회1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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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늘 저를 지켜주는 등불이었고, 저는 그 빛을 따라 걸었습니다. 제게 글쓰기는 자기 수양의 도구이자 벗입니다. 어릴 적부터 마음의 외로움과 무게를 덜어내는 수단이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실용적인 글로 밥벌이를 하는 삶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성적이고 체계적인 글들 속에서도 문학적 갈망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루기 어렵지만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그 열망이 그림책과 운문이라는 새로운 지평에서 결국 현실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월 말, 제가 글을 쓴 첫 그림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즈음 다양한 운문에 관심이 깊어져 시조에 도전했는데, 쓰고 싶은 마음이 앞서 형식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제멋대로 써버렸습니다. 몇 편을 써내고 나서야 종장 첫 음보 3글자라는 기본 형식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홀로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형식을 바로잡아 쓴 첫 시조로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놀랍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혼자서 문학의 길을 걸어왔기에 스승과 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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