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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단독]20년 지기 장례를 이렇게 맡게될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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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5-01-01 01:54 조회1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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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인 31일 희생자 유족들의 장례 절차가 하나둘 시작됐다. 시신 대부분이 사고 당시 폭발의 충격으로 훼손됐지만 다행히 대부분 신원 확인에 성공하면서 유족들은 빈소를 차리기 시작했다. 이 중에는 ‘20년 지기’ 지인을 잃은 사연도 있었다. 이날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사고로 숨진 남성 A 씨의 장례는 그와 20년 넘게 알고 지낸 같은 교회 지인이 맡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경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기자와 만난 상조업체 대표 B 씨(57)는 “A 씨와 20년 넘게 알고 지냈다. 평생 봉사만 하던 따뜻한 사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에 따르면 A 씨는 생전에 교회에서 주관하는 김장 봉사, 불우이웃 돕기, 식당 봉사, 동호회 봉사 등에 몸을 사리지 않고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그의 부인과도 알고 지내는 사이인데 슬퍼하시는 걸 보니 더 마음이 안 좋다”며 “조금이라도 편하게 있다가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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