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다시, 당신의 시작[소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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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4-12-31 12:10 조회18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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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 차쯤 일이다. 출근길 우리 가족 4인이 모인 카톡방에 “아~ 출근하기 싫다!”라고 올린 적이 있었다. 그때 아빠 왈. “나는 30년 동안 출근하기 싫었다~~.” 난 지하철 칸에 앉아 “아빠, 그냥 벌던 사람이 계속 벌면 안 될까.” 답신하며 키득거렸었다. 그런 그가 내일이면 퇴직 연차에 접어든다. 곧 환갑을 맞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근미래인 걸 알면서도 영원히 당도하지 않을 것처럼 가족 모두가 멀찍이서 더듬어 보기만 했던 당신의 조용한 졸업이 어느새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었다. 지금이야 몸담은 조직의 책임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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