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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무지와 무사유의 악행[내가 만난 명문장/김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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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5-03-09 23:38 조회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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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72493.1.jpg“당신 같으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베른하르트 슐링크 ‘책 읽어주는 남자’ 중 평소 책보다 영화와 더 친숙한 나는 ‘책 읽어주는 남자’라는 소설을 영화로 먼저 접했다. 2008년에 개봉한 영화 ‘더 리더’로, 15세 소년과 36세 여성의 비밀스럽고 슬픈 사랑을 그리며 주인공 한나를 연기한 케이트 윈즐릿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다. 영화는 자연스럽게 한나에게 감정이입하게 했다면, 소설은 일인칭 화자인 미하엘의 이야기로 풀어갔다. 이처럼 동일한 이야기가 다른 매체를 통해 전달될 때, 우리는 각기 다른 관점에서 등장인물들의 삶을 바라보게 된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 소설의 중심에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철학자 해나 아렌트가 제시한 이 개념은 소설 속 한나의 문맹과 맞닿아 있다. 무지와 무사유에서 비롯된 악행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확장된다. 소설 속 한나가 문맹을 극복하고 자신의 잘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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