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에게 ‘우리를 다시 믿어 달라’ 말하기 전에 우리 당을 개혁하고 재건하는 게 먼저다.” 2008년 미국에서 당시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참패한 뒤 공화당 짐 데민트 상원의원은 이렇게 호소했다. 한때 ‘보수 장기 집권’ 시대를 꿈꿨던 공화당이 대선과 상·하원 선거에서 모두 패배하자 당내 자성(自省)부터 촉구했다. 그로부터 17년이 흘러 2025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권좌에 올랐다. 공화당은 상·하원도 모두 장악했다. 반면 야당이 된 민주당은 무기력하다. 민주당은 백악관을 잃은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충격에만 머물러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진단했다. 공수(攻守)만 바뀌었을 뿐, 17년 전 공화당이 느낀 무력감과 상실감을 민주당이 그대로 느끼고 있단 얘기다. 여전히 대선 충격에 머물러 있는 민주당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중반에 그쳤다. 일부 언론은 “트럼프의 정치적 허니문이 벌써 끝나간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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