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사설]외화 빚 600조 넘는데 정국 불안에 고삐 풀린 환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신혜 작성일24-12-13 23:37 조회15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계엄 사태 전엔 1400원을 넘으면 외환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지만, 이젠 1450원 방어를 목표로 해야 할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환율 수준 자체도 문제지만 정치 상황이 출렁이면서 환율 변동 폭도 커졌다. 기업들은 내년 사업계획 수립조차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국내 기업과 금융권의 외화 빚은 처음으로 610조 원을 넘어섰는데, 환율이 더 오르면서 원화로 환산한 외화 빚 원금과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수입물가가 10월 이후 두 달 연속 오름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환율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물가가 다시 꿈틀댈 가능성이 있다. 환율 급등이 기업 투자 위축과 성장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실질 환율이 1% 상승하면 설비투자는 0.9%가량 줄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16%가량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고환율이 계속되면 내
[더보기]
[더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