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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어릴 땐 똑똑했는데…” 이 말이 아이를 망칩니다[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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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4-12-15 23:22 조회1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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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48501.1.jpg한 엄마가 찾아왔다. 아이가 어릴 적에는 굉장히 똑똑했는데 초등학교에 들어가더니 수업을 너무 버거워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나는 엄마에게 아이의 어떤 면을 보고 똑똑하다고 느꼈냐고 물었다. 아이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기가 막히게 잘 다뤘다. 한글도 안 가르쳤는데 간판도 빨리 읽었고, 어른하고 대화가 될 정도로 말도 잘했단다. 3세인가 4세 때는 알파벳도 줄줄 읽고, 한자도 꽤 많이 알아서 아이가 영재가 아닌가 싶었단다.유아기 산만한 아이들은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어 때로는 창의적으로 보인다. 똑똑하다는 소리도 듣는다. 그런데 집단으로 들어가 체계적인 공부가 시작되면 참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똑똑하지 않은 아이가 되고 만다. 불안하고 예민한 아이들은 혼자 있을 때는 곧잘 하다가도 집단 안에서는 제대로 못 따라간다. 불안하고 예민한 탓에 자극이 많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언어가 늦은 아이들 중에는 기계를 잘 다루는 아이가 있다. 이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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