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첼로 선율로 듣는 ‘겨울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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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4-12-16 03:04 조회1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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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텀실내악페스티벌과 포항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첼리스트 박유신이 슈베르트 가곡집 ‘겨울 나그네’를 워너 레이블의 음반으로 내놓았다. 독일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히와 함께 지난해 11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녹음했다. 박유신은 “기존의 첼로 레퍼토리를 잘 연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의미 있는 ‘나만의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첼로는 ‘사람(특히 남성)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악기’로 통한다. 박유신이 독일 가곡집의 성악가 파트를 첼로로 연주한 음반은 2022년 슈만 ‘시인의 사랑’에 이어 두 번째다. 가곡의 성악 파트를 악기로 연주할 경우 두 가지 접근을 상상할 수 있다. 하나는 악기가 나타낼 수 없는 가사를 묘사적인 기법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가사 내용보다 선율의 흐름을 중시하는 것이다. 박유신은 후자를 택했다. 음표 하나하나의 길이를 충분히 살리고 과장 없는 비브라토를 사용해 첼로의 순수한 음색을 끌어냈다. 곡 하나하나의 감성은 성악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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