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광화문에서/곽도영]“대미 공조, 우리만 공백…” 탄핵 트라우마에 갇힌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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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4-12-18 23:26 조회2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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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14일 오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약 11일의 시간 동안 한국 현대사는 또 한 번의 비극을 마주해야 했다. 그 급박한 시간 흐름 속에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비극의 또 다른 상흔이 곳곳에 뻗어 있었다. 11일의 시간 동안, 재계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한 주 전 대통령실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총수에게 “트럼프 당선 이후 대응 방향을 논의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비공개 회동을 제안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개 대응에 바빴던 4대 그룹은 대통령실 제안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그 주 주말 대통령실에 전략 자료를 총동원해 제출했다. 그로부터 불과 사흘 뒤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이다. 당시 재계는 말을 잃은 분위기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기업들은 정부와의 공조가 무엇보다 절실했다. 마이크론에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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