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된 외제차를 훔쳐 도주하다 잇따라 추돌 사고를 낸 중국인이 검거됐다. 13일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남구 무거동에서 중국인 A(20대)씨가 길가에 정차돼 있던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차량 운전석은 비워져 있었으나 동승자 B씨가 탑승한 상태였다. A씨는 훔친 차량을 몰고 도주하던 중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A씨가 몰던 차량은 전복됐다. 이 사고로 A씨 등 1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음주 운전 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A씨는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약을 복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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