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中서 이주해 20년 나눔 실천한 50대, 4명 살리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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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5-01-14 03:24 조회1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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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이주한 뒤 20여 년간 나눔을 실천한 5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28일 전북 전주시 예수병원에서 황설매 씨(55·사진)가 심장, 폐장, 좌우 신장과 뼈, 피부 등을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황 씨는 지난해 11월 19일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평소 황 씨가 이웃을 돕던 사실을 떠올리고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평소 배려심이 많았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추억했다. 황 씨는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시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중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다 25세에 한국으로 건너와 식당에서 일했고 31세에 결혼한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여 년간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급식 지원 사업과 교회 봉사활동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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