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1월에 생각나는 전쟁[임용한의 전쟁사]〈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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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5-01-13 23:12 조회1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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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생각나는 전쟁이라고 하면 단연 병자호란이다. 병자호란 개전일은 음력으로는 1636년 12월 8일, 양력으로는 1637년 1월 3일이다. 이 전쟁은 우리에겐 치욕적인 전쟁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전후의 행적을 보면 수치, 설욕 같은 단어는 수백 년간 난무했지만 반성과 제대로 된 개선 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심지어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 처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였다고 생각한다. 외국의 침략에 저항하자는 주장이 잘못된 건 아니다. 그러나 적과 아군의 전력을 잘못 판단하고, 국제 정세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고, 전투 상황에서도 도무지 현실을 보지 않고, 무책임한 원칙론만 주장했던 행동에 대해서는 반성을 해야 했다. 국제 정세에 까막눈이어서 청이 조선을 왜 침공했는지, 이들의 목표와 전략이 뭐였는지도 몰랐다. 청 태종이 직접 왔다고 하자 “여기까지 올 이유가 없다”, “기만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인조가 성문을 열고 항복하러 나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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