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탱크 다 잃은 러시아, 전쟁터에 ‘영화소품’까지 끌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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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4-12-23 14:36 조회1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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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2년 10개월 넘게 전쟁 중인 러시아군이 보유한 장갑차 대부분을 잃자, 영화 소품으로 쓰이던 구소련 시절 탱크까지 전쟁에 동원하고 있다.21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영화 제작사인 모스 필름 대표는 지난달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제작사가 갖고 있던 1950년대 제작된 탱크 등 군용 차량 50여대를 러시아군에게 제공하겠다고 했다.모스 필름이 제공하는 군용 차량은 제작사 측이 영화 촬영 소품으로, 1960년대 당시 소련 정부가 제작사에 기증해 60년 동안 사용됐다. WSJ은 “50년 넘게 전쟁터를 떠나있던 이 장갑차들이 수십 년 만에 러시아군으로 돌아가는 것은 현재 러시아가 심각한 장갑차 부족 상황을 겪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서방 당국자와 분석가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전쟁에서 탱크 3600여대를 포함한 군용 차량 총 1만1000여대를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쟁 전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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