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0주년을 맞은 ‘K팝 개척사’ SM엔터테인먼트 경전의 구약(舊約) 시작이 그룹 ‘H.O.T.’라면, SM 신약(新約)의 출발은 그룹 ‘에스파’다. 신약은 말 그대로 새 약속이다. 지난해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 3연속 안타, 아니 3연속 홈런으로 명실상부 최고의 K팝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에스파는 SM이 쓴 기념비적인 존재가 됐다. 에스파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연 ‘2024-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앙코르’(2024-25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 ENCORE)는 왜 이 팀이 SM사(史)를 관통하는지를 증명한 자리였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K팝계에 이지 리스닝을 동반한 자연스러움이 대세가 되면서, SM이 촉발시킨 세계관의 ‘유효기간’이 끝난 게 아니냐는 말들이 계속 나왔다. K팝 내에서 독자적인 장르를 가리키는 SM의 뮤직 퍼포먼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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