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내수 부진과 중국산 저가 공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까지 현실화하자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노조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전 임원의 급여를 20% 삭감하고 해외 출장을 간소화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생존 차원의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내외 악재가 겹치자 현대제철은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했다. 또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 배치 신청을 받아 왔다.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후판 등의 수요가 줄며 업황도 좋지 않다. 이 가운데 외국산 철강재가 밀려 들어오며 점유율을 잠식한 것이 위기감을 높였다. 정부는 중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고 중국·일본 열연 제품에 대해서도 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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