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 지친 하루 끝에 찾는 집밥… 부모님 날개 밑에서의 회복[2030세상/배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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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 작성일24-12-15 23:22 조회1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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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이후부터 나는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생활과 독립해 혼자 사는 생활을 반복해 왔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독립해 자유롭게 산 지 6개월가량 됐다. 부모님과 함께 살 때도 이미 나이를 먹을 대로 먹었으니 별다른 잔소리를 하거나 눈치를 주지는 않으셨지만, 괜히 혼자서 찔리는 마음에 눈치를 보곤 했는데 독립을 하자마자 나는 평소 원했던 소소한 자유를 누리기 시작했다.그중 가장 먼저 시작된 자유는 식사였다. 부모님과 함께 살았더라면 밤늦은 시간에 비싸고, 남기면 아까울 만큼 양이 많고, 기름진 데다 자극적이어서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을 텐데, 이제는 자유롭게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완전히 고삐가 풀리고 말았다. 하루 종일 현장에서 몸을 쓰며 힘들게 일한 날에는 보상 심리 때문에 늦은 밤 야식을 시켜 먹었고, 일을 쉬는 날에는 쉬는 날이라는 핑계로 또 자극적이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다.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어 쉽게 오가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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